아쉽게 취하된 추천물건 이야기 (feat. 논산 카페 부지)

감정가 11.3억이 1.9억(16.8%)까지 떨어진 754평 토지+건물이 취하로 끝난 이야기 — 경매의 변수 '취하'.

테라스운영진 · 카페 매니저

· 3분 읽기

안녕하세요. 테라스입니다.

얼마 전 스터디원분들께 소개해드렸던 물건이 하나 있는데, 결국 취하로 경매가 종결됐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 2024타경22135 물건입니다. 토지 5필지에 건물 2개동이 일괄매각으로 나온 물건인데, 감정가가 11억 3,622만원이었습니다.

이게 계속 유찰되면서 최저가가 1억 9,096만원까지 떨어졌었어요. 감정가 대비 16.8% 수준. 6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겁니다. 그 가격에 취하로 끝났으니, 지켜보던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결말이죠.

면적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토지가 지분 기준으로 678평, 전체 필지로는 754평 규모입니다. 건물은 252평. 절대 작은 규모가 아닙니다.

이 정도 면적이면 그 자체로 활용 폭이 넓고, 웬만한 사업 구상은 다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는 얘기죠. 면적이 이 정도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당한 가치를 깔고 들어가는 겁니다. 직접 지으려고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 정도 규모의 토지를 매입하고, 그 위에 건물까지 신축하려면 얼마가 들까요. 토지값에 건축비, 인허가, 부대시설까지 다 더하면 최저가와는 비교도 안 되는 돈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물건은 이미 다 지어진 상태로, 그것도 감정가의 극히 일부 가격에 나왔던 거죠.

물건 자체도 흥미로웠습니다. 2020년 12월 사용승인된 신축급 건물 2개동이 근린생활시설(카페 및 점포)로 이미 운영 중이었고, 마당에는 데크, 트램폴린, 워터슬라이드, 텃밭 같은 체험시설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건물만 있는 게 아니라, 카페 겸 체험공간으로 이미 완성된 사업장이었다는 거예요. 도로도 접해 있어서 접근성도 무난했고요. 논산 관촉동이면 관촉사 은진미륵으로 익히 알려진 동네라, 지역 자체 인지도도 있는 곳입니다. 이 물건은 투자 가치보다는 사업적 가치로 봐야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가는 자리라기보다, 직접 무언가를 운영하려는 사람에게 훨씬 매력적인 물건이라는 거죠.

저희 스터디원분들만 봐도 하시는 일이 정말 다양합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계시고, 사과농장 하시는 분, 쇼핑몰 운영하시는 분, 의사 선생님도 계시고,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많고, 카페 하시는 분, 펜션이나 숙박업 하시는 분, 에어비앤비 운영하시는 분까지. 이런 분들 입장에서 보면, 이 물건은 사업장 하나를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가격에 확보하는 기회였습니다. 이미 카페+체험시설로 세팅까지 끝나 있으니 인테리어나 컨셉 잡는 수고도 덜고, 지역 내에서 아이 동반 손님이나 나들이 수요를 흡수하면 충분히 매출을 일으킬 만한 자리였고요. 이런 물건이 취하로 끝나는 건 늘 아쉽습니다. 다만 취하됐다는 건 결국 소유자분이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해결했다는 뜻이기도 하니, 그 나름대로는 다행인 결말이기도 하고요.

저희는 이런 물건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이번 건은 놓쳤지만, 또 다른 양질의 물건은 계속 나올 거고, 저희 스터디원분들은 그런 기회들을 하나씩 잡아가면서 꾸준히 자산을 불려가실 거라고 믿습니다.

또 다른 물건으로~~~

굴하지 않고 다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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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놀은 2015년부터 경매를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에요. 추천물건을 같이 보고, 임장 가고, 낙찰 뒤 명도까지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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